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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식

넷플, 왓챠에서 뭐 볼까? ‘아무도 모른다’ 정보 및 리뷰,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명작,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by 영미사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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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오늘도 여러분들에게 영화 정보 및 리뷰를 준비한 영미사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집 2편! 

‘아무도 모른다’를 준비했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중 항상 언급되는 이 작품!

‘아무도 모른다’는 어떤 영화인지 다 함께 알아볼까요?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의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가족

개봉일 : 2005년 4월 1일

제작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기획 : 시게노부 유타카

출연 : 야기라 유야, 키타우라 아유, 키무라 히에이, 시미즈 모모코, 칸 하나에, 유, 쿠시다 카즈미, 오카모토 유키코 외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2시간 20분

 

‘아무도 모른다’의 개요

 

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약간의 돈을 남긴 채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

열두 살의 장남 아키라, 둘째 교코, 셋째 시게루, 그리고 막내인 유키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돌보며 헤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감당하기 벅찬 시간들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보내기 시작하는데…

 

-네이버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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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의 리뷰

 

우리는 애써 시선을 돌렸기에 <아무도 모른다>

 

가끔씩 텔레비전에 가슴 아픈 사연이 등장하게 되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하게 되나요?

어떤 분은 시선을 고정시키고 사연에 몰입하여 그 사연에 대하여 깊은 통감을 합니다. 

또한 사연을 마주하기 힘들어 감정의 고리를 끊기 위해 채널을 돌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누가 옳고 옳지 않을까요

프로그램을 끝까지 봐주는 시청자와 

감정의 전이를 서둘러 끊어내려는 시청자 모두 이해 가고 공감합니다.

같은 경험을 겪었던 분들이라면 사연을 마주하기엔 고통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오히려 사연을 관심을 가지며 끝까지 들어줄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우리의 공감은 끊기게 된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른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사연이 주었던 주제와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올까요?

상당수의 시청자는 결과와 주제, 감정을 채널에 고스란히 남겨두고 

다른 채널로 바꿔버립니다.

(물론 실천까지 실행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존경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데도 우리 존재 하나에 쏟아낼 감정과 에너지가 부족하기에

우린 그 금방의 시간에만 연민과 관심을 뿌리 고만 지나갑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요.

이 영화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가난을 극복해 나가는 가족영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어른'이자, '엄마'가 출가하고 나서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별다른 극적인 장치를 설정하지 않고

그저 상황과 카메라만 던져주고 이 영화를 진행시킵니다.

그러한 이유인지 이 남매들이 살아 숨쉬면서 생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점으로 흘러갑니다.

실화에선 장남의 친구들이 동생을 살인하고 이 사건이 알려지지만,

영화에선 특별히 가족을 위협하는 존재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엄마의 부재, 한정적인 돈.

아이들의 성장과 반비례하며 악화되는 상황.

실화처럼 탓할 존재가 없기에 관객은 그 자리에서 벗어나 부재중인 부모의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척척 잘했던 아키라의 비행은 우리에게 실망과 불안감을 안깁니다.

매번 게임센터와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을 동경하고 

집에 터벅터벅 돌아온 아키라에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까요.

그토록 전전긍긍하고 필사적인 아키라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게임을 할 때 비로소 행복하게 웃습니다.

그마저도 친구들의 절도행위를 저버리는 행위에

본인도 다시금 버려지고 동생들을 책임지러 갑니다.

가족의 해체를 막기 위해 도움마저 거절한 아키라에 대해 

관객은 도덕과 책임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채 오히려 엄마처럼 아키라에게 전가합니다.

계절이 수없이 바뀜에도, 덤덤하고 용기 있게 버텨주는 아이들 덕분일까요.

밖에 나가서 걷기만 해도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은 말라가는 집안을 충분히 가려줍니다.

그러기에 관객들은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얻습니다.

아이들이 뒤늦게 서로 성장했음을 인식한 시간 전까지 

우리는 작디 작은 아이들의 그림자에 숨어있기만 한 건지 않았을까요.

가혹한 흐름이 주는 갈증에 흘려야 할 눈물은 증발하고 연민만 가열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떠한 해결책이나 교훈, 용기를 주기보다는

손 쓸 수 없는 체계의 무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저 바라는 것은 메말라가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적어도 포스터에 있는 아키라의 시선만이라도

마주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닐까요.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아무도 모른다’의 정보 및 리뷰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공식 트레일러는 해당링크에서 확인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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